데이비드 헤일 선수
데이비드 헤일 선수
한화이글스에서 올 시즌 가성비 최고 활약을 펼친 타자 제라드 호잉(29)과 투수 키버스 샘슨(27), 데이비드 헤일(31), 외국인 선수 3인방을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호잉과 샘슨, 헤일은 한화가 지난 달 23일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각각 25일과 26일 미국으로 떠났다.

호잉은 전반기 한화를 이끌어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했다.

호잉은 정규시즌에서는 142경기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을 내보였다.

호잉은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 구단 내부에서도 호잉은 재계약 대상자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내년 재계약을 확정하면 연봉 인상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호잉의 올해 연봉은 70만 달러(한화 약 7억 9702만 원)였다.

반면 샘슨과 헤일은 재계약 여부가 현재로썬 물음표다.

샘슨은 정규시즌 30경기에 나와 13승8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팀내 유일한 10승 투수로 1선발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후반기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샘슨은 탈삼진 195개로 1위지만 79개의 볼넷을 내줄 정도로 제구력이 다소 불안하다.

휠러 대체 선수로 영입된 헤일도 12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4.34로 무난한 성적을 보였다. 헤일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큰 경기에서의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헤일은 구종이 부족한 게 단점이다.

선발 투수가 부족한 한화로서는 새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그러나 내년 시즌부터 KBO가 외국인 선수 신규계약 시 상한선을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로 선을 그음에 따라 더 나은 선수를 데려오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한화로서는 샘슨, 헤일과 재계약해 집중 훈련으로 단점을 보완하는 게 최선의 방안일 수 있다.

한화가 보류권을 갖고 있는 월린 로사리오(29)와의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계약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로사리오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지 1년 만에 성적 부진으로 방출된데다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 등을 감안해 계약 가능성은 낮다.

한화는 재계약 통보 기한인 오는 25일까지 이들 외국인 선수 3인방에 대한 재계약 검토를 면밀히 살피면서 해외 선수들의 동향도 파악하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1월 25일까지 외국인선수들에 대한 재계약을 통보하면 된다. 현재는 기존 세 선수들에 대한 재계약 검토와 함께 미국 등 해외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중"이라며 "내년 시즌 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활용을 위해 남은 기간 더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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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호잉 선수
제라드 호잉 선수
키버스 샘슨 선수.
키버스 샘슨 선수.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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