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재테크 중고거래 노하우

취미를 활용해 재테크를 하려면 절차상 `거래`는 필수다. 최근에는 중고 거래 사이트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호 간 뜻만 맞는다면 얼마든지 쉽게 거래가 가능하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제품을 올려 팔 수는 없다. 되도록 좋은 물건을, 좋은 품질에, 좋은 가격까지 갖춰야 한다. 그래야 제 값을 받을 수 있다. 중고 거래 노하우는 어떤 게 있을까.

◇처음 모습 그대로=제품을 구매했다면 되도록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품을 그대로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 보관의 첫 번째는 박스다. 제품을 뜯을 때부터 포장된 박스를 조심스럽게 뜯어 온전히 보관한다. 박스를 그대로 갖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구매자에게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다. 당연히 내부 구성품은 모두 소중히 보관해야 한다. 사용설명서, 충격방지용 스펀지, 보증서 등 박스 내 들어 있던 구성품은 그대로 보존하는 게 좋다. 구매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 싶기에 새 제품 수준을 유지한 중고품이라면 가격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사용 시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제품을 보호할 수 있는 커버가 있다면 더욱 좋다. 흠집이 많을 수록 제품의 가격은 떨어진다.

◇최대한 밝게, 솔직하게, 자세하게=제품사진을 찍어야 하는 경우 최대한 밝은 장소에서 촬영하는 게 좋다. 밝은 장소에 촬영할수록 제품의 품질이 더욱 깔끔해 보인다. 되도록 가까이에서 정면·측면·후면을 촬영해야 한다. 소규모 제품이라면 A4용지 등에 올려 놓고 촬영을 하는게 좋다. 제품 사진을 찍었다면 제품에 대한 이력이나 정보를 솔직하게 적어야 한다. 흠집의 경우 더욱 그렇다. 조그마한 흠집으로 인해 거래 과정에서 취소가 될 수 있고 거래 후에도 이로 인해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설명도 필수다. 사진에 근거해 설명을 제시하되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야 한다. 구매문의자들은 원하는 제품에 대한 스펙을 조사한 상황에서 구매에 들어가기 때문에 정확하게 상태를 기재해야 한다. 구매문의자들의 반복되는 질문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시세 조사 필수, 판매글은 지속 올려야=판매를 하기 전 우선 제품의 시세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봐야 한다. 시세를 기준으로 저렴하다면 판매가 빠르게 이뤄지고 비싸다면 구매문의가 줄어든다. 단, 제품의 희귀성이 높다면 시세보다 가격이 높더라도 구매 문의가 늘어날 수 있다. 판매글은 주기적으로 작성해서 올리는 게 좋다. 중고거래사이트의 경우 시시각각 글이 올라오기 때문에 제품판매게시글이 뒤로 금새 밀려나게 된다. 거래를 확정지었고 구매자와의 거리가 가깝다면 되도록 직거래를 하는 게 좋다. 구매자가 수수료를 부담한다면 안전거래를 택해 상호 간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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