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범 전 대덕구청장은 31일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회덕농협 조합장에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청장은 "옥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40여 년을 대덕구에 살며 20년 이상의 회덕 농협 조합원으로써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이웃을 돌아보고자 노력했다. 모두가 회덕농협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대덕구민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과 번민을 거듭하였으나 저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 많은 조합원들께서 `현재의 어렵고 불투명한 회덕농협을 위해 일해 달라`는 말씀에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헌신,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조합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덕구청장 재직시절 2015년 년 (사)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평가에서 청렴분야 최우수 약속대상을 수상했고, 2017년 대덕구 채무제로, 공약실천 최우수 구청장으로 대덕구를 이끌었다"며 "이권과 권력, 명예를 탐하는 조합장이 아닌 청렴함과 투명한 조합장으로, 임직원을 위한 회덕농협이 아니라 조합원을 위한 회덕농협으로 거듭나도록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 전 청장은 대덕구의원과 대전시의원을 거쳐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덕구청장에 당선됐다. 지나 6·13 지방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당시 후보에게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와 함께 대전 동구를 지역구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영호 전 의원도 동대전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를 숙고 중이다. 임 전 의원은 "7년 동안 선출직 선거에 일체 출마하지 않고 정치는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인생의 마지막, 보람찬 일을 하기 위해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대전 동구청장, 국회의원, 자유선진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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