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충돌증후군
하지만 최근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 야구, 수영, 스쿼시, 테니스 등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 반복적으로 머리위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많이 한다든지, 평소 무거운 것을 많이 들어 올린다든지, 과도한 운동으로 어깨를 많이 사용한다든지, 반대로 너무 운동을 하지 않아 어깨의 힘줄이 약해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머리 높이 혹은 머리 위로 들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따라서 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을 때, 창문을 닦거나 샤워를 할 때 등 사소한 일상생활을 할 때 불편함을 겪게 된다. 가끔은 팔을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하며, 특히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고 자다가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하면 통증의 경감을 위해 보통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실시하지만, 3-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밤에 밤을 자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어깨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바른 습관과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하거나 작업을 할 때 팔을 팔 걸이에 기대거나 팔 받침을 받쳐 놓으면 어깨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운전할 때는 핸들 아래쪽을 잡으면 어깨 부담을 덜 수 있다.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를 하며 업무를 처리하는 직업이라면 수시로 기지개를 켜고,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또한 어깨 사용이 많은 운동을 할 때는 운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힘줄과 인대의 유연성을 늘려 추가적인 손상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날씨가 추울 때 근육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통증이 더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임종엽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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