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1인 창조기업 '아이미소', 못난이 농산물 전문 유통

충남테크노파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아이미소 팀이 지역단위 못난이 농산물 유통 모바일 앱 `냠냠이`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환희 웃고 있다. 사진=충남테크노파크 제공
충남테크노파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아이미소 팀이 지역단위 못난이 농산물 유통 모바일 앱 `냠냠이`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환희 웃고 있다. 사진=충남테크노파크 제공
작은 흠집 등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일명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농가와 소상공인의 상생을 도모하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이 등장해 관심 모으고 있다.

30일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윤종언·이하 충남TP)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아이미소(대표 장동희)는 지역 `못난이 농산물` 전문 유통업체다. 지역 농가에서 못난이 농산물을 매입해 지역 소상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아이미소는 올해 초 충남TP 1인 창조 비즈니스 센터에 입주하며 못난이 농산물 유통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15개 농가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총 생산량의 약 40% 정도인 못난이 농산물은 지인들에게 헐값에 팔리거나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다.

아이미소의 사업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농가는 예상치 못한 소득을 얻게 됐고 소비자들은 시중보다 약 30% 저렴하게 식재료를 구입하게 됐다. 최근에는 충남 서천의 한 자활기업이 양파 판매를 의뢰하고 예산시는 아이미소의 사업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미소는 올해 연말 농가와 소상공인을 직접 연결해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냠냠이` 출시도 앞두고 있다. 농가가 수확 예정 농산물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공지하면 상인들은 필요한 만큼 재료를 주문한다. 선주문 받은 농산물은 당일 새벽 수확, 배송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확보하고 창고 유지비, 보관료를 절감한다. 지역 단위 유통이기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구매 대금은 농가에 당일 지급한다. 아이미소는 현재 천안, 아산, 예산, 청양에서 한정된 배송 지역을 내년 충남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품목도 수산물까지 넓힐 계획이다.

장동희(29) 대표는 "농민이 수확한 상품은 다 가치가 있다.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이 정당한 가격으로 인정을 받았으면 한다"며 "앱을 통해 못난이 농산물의 표준화된 판로가 만들어지고 소농가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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