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뼘사이
연극 한뼘사이
△연극 `한뼘사이`=11월 18일까지 이수아트홀 대전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 연극 `한 뼘 사이`가 대전에 상륙했다.

연극은 같은 오피스텔, 같은 층에 살고 있는 남녀 네 명의 닿을 듯 말 듯 한 사랑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다.

잘나가는 이혼 전문 변호사 `야한길`, 걸크러쉬 츤데레 검사 `마혜리`, 사기꾼 `리처드홍`, 의욕만 불타는 허당 사회부기자 `금나리`, 일인 다역의 분위기 메이커 `멀티맨, 총 5명이 등장한다.

악질 범죄는 사라지고 국민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신입 사회부 금기자와 `인생 한방! 뭐있나? 나만 이렇게 사는 건 아니잖아?` 알고보면 연약한 남자인 사기꾼 금자의 한껏 좁혀진 한뼘사이를 닿을 듯 말듯한 한뼘 사이에서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연극 `한 뼘 사이`는 로맨틱 코미디답게, 간질간질하고 풋풋한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다.

지난 2017년 3월 1일을 시작으로, 썸 타고 싶은, 썸 타고 있는, 연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데이트 공연으로 유명세를 탄 이 연극은 20-30대는 물론 50대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관객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노푸름은 "트렌디 한 감성을 중심으로, 관객들에게 기분 좋아지는 드라마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2018 소제창작촌 레지던시 7기 입주작가 아카이브 프로젝트 전Ⅱ=11월 2일부터 16일까지 소제창작촌

소제창작촌은 2012년부터 대전광역시 철도문화유산활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레지던시를 운영해왔다. 근대문화유산인 소제동 철도관사촌 레지던시 공간에 예술작가들이 입주, 주민들과의 소통의 작업을 통해 순환적인 지역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재생매개공간이다.

소제동은 수많은 기억의 단층들이 켜켜이 쌓여 있으며, 대전의 근대 이행기의 흔적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시대사적 경관 문화의 거점이 되는 곳이다.

이번 전시 장소인 재생공간 293은 애초 폐허가 되고 방치돼 있는 빈 공간이었지만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로 재 탄생된 마을 재생 공간이다. 이 공간은 근대와 현대를 잇는 소통의 장소로 지속 가능함을 실천하는 살아있는 동네 예술창작소가 됐다. 이번 전시에는 변선우, 이지원, 기욤발보라니 등 총 9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2018년 소제창작촌 레지던시 7기 입주 작가들의 삶이 과거의 공간 안에서 또 다른 기억의 의미로 펼쳐진다.

오프닝은 2일 오후 3시에 펼쳐지며 3일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지역 문화 자산을 매개로 한 국제 교류 네트워킹 플랫폼` 콜로키움이 진행된다. 콜로키움 장소는 전통나래관 5층 나래홀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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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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