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멸종위기에 놓인 명태를 위해 최근 3년간 명태 인공종자를 약 30만 마리 방류했지만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된 방류개체는 `3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천안 을)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명태 방류효과 조사 결과`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16년부터 인공종자 방류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명태를 수집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에는 속초위판장에서 명태 67마리, 2017년에는 773마리를 수집해 유전자분석을 했고, 올해는 강원 고성에서 257마리, 속초위판장에서 514마리, 베링해· 홋카이도해·블라디보스톡 인근 해역에서 잡힌 수입산 90마리를 수집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하지만 수집된 명태 1701마리 중 방류개체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것은 `3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멸종위기인 명태 자원의 확산을 위해 2015년에는 1만 5000마리, 2016년 1000마리의 명태 인공종자를 방류했고 2016년 10월,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2017년에는 완전 양식으로 생산된 인공종자 30만 마리를 방류했다.

박 의원은 "세계최초 명태 완전 양식 성공이라는 쾌거를 이룬 만큼, 방류사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라도 효과 분석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특히 민관이 협력해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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