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23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23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교통의 요충지`라는 지리적 장점을 내세워 (가칭)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선다.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를 위해 내년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선정 공모를 진행한다.

축구종합센터는 연령별 대표팀 선수 및 지도자, 심판이 훈련과 교육을 할 수 있고 일반 국민들과 타 종목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현재 사용 중인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축구국가대표 훈련원(파주 NFC)의 규모 및 시설 한계로 새롭게 추진하는 것이다.

부지 규모는 3만 3000㎡로,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축구장, 풋살장,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 시설이 들어선다. 2021년 착공해 2023년 완공이 목표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해 지자체 등으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후보지 PPT 및 현장답사 등을 거쳐 내년 중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부지 선정과 관련 수도권으로 제한을 두지 않으나 교통 접근성이 중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부지사는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전국 공모가 진행되는데 천안에 유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고 검토하고 있다"며 "천안에서도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무궁화축구단을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도민구단으로 전환은 전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며 "축구종합센터 유치 후 필요하면 인프라가 많은 천안 중심으로 축구단을 만드는 것은 어떤지 고민하며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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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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