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후원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낭만농장히어로팀`. 왼쪽부터 최승준, 봉덕균, 박희태씨.
국토교통부 후원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낭만농장히어로팀`. 왼쪽부터 최승준, 봉덕균, 박희태씨.
국토부 대학생 도시재생 공모전 최우수상

"대상지를 고를 때 LH가 제시해준 통계지표에 충북대가 맞아떨어지더라. 청주 복대2동은 연로하신 분들이 많은데 이것저것 작물을 기르시더라. 기본적인 수요가 있으니 인근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연결만 잘하면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충북대 주변 청주시 복대2동 거리에 도시농업을 중심으로 한 골목살리기 사업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연계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커뮤니티형 도시농업 중심의 도시재생방안을 제안한 `낭만히어로`팀이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봉덕균(충북대 건축학과), 최승준(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박희태(서울대 환경대학원)씨가 꾸린 `낭만히어로`는 충북대 주변 대학타운의 도시재생 전략으로 대학의 인적·지적 자원을 활용해 대상지의 특성을 살리는 `도시농업`을 선택했다. 농작물 재배·관리·체험의 3개 구역으로 구성된 `낭만농장`을 지역혁신거점으로 제안하고 과감한 캠퍼스 담장허물기를 시도하는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3명의 학생들은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으로 도시설계학회 학생기자단 활동을 하다 친구가 됐다. 이번 공모전이 시작되고 의기투합해 8월부터 9월까지 두달 동안 공을 들여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대학생이 낸 아이디어니 아무래도 완벽하지는 않을 것. 정부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하는데 보완할 점을 보완해 잘 반영됐으면 좋겠다. 특히 기능별 앵커시설 역할을 잘 살렸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교 주변의 쇠퇴해져가는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학생들이 원하는 대학가의 도시재생 모습을 직접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국토교통부 김이탁 도시재생사업단장은 "향후 수상작들의 대상지역이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학생들의 직접적인 사업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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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후원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충북대 낭만농장`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후원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충북대 낭만농장`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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