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쇼핑·바다마트 등 할인 판매

제철을 맞은 고등어가 어획량이 껑충 뛰면서 가격이 절반 가까이 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 생산량은 전달보다 17% 증가한 3만 259톤을 기록했다. 평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고등어(마리당 350-400g) 부산공동어시장 위판가격은 지난해보다 41%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가격도 크게 내렸지만 국산 고등어 소비는 크게 늘고 있지 않아 어업인의 한숨을 깊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고등어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한다. 온라인 쇼핑몰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에선 오는 28일까지 정가보다 16% 할인된 3만6000원에 제주손질고등어(2㎏)를 판매한다. 25일까지는 수협마트 15개 점포에서 국산 생물고등어(300g 내외) 1마리를 정상가에서 33% 할인된 1000원에 판매한다.

`바다의 보리`라는 별명을 가진 고등어는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한 고열량 식품이다. 1년 중 가장 맛있는 시기는 몸에 지방층이 많아지는 가을에서 겨울까지다.

수협 관계자는 "최근 고등어 성어기에 따라 어획량 급증으로 산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고등어를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어업인들을 돕는 취지에서 많이 구입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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