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교육기부 공동캠페인] 용산초등학교

"내가 어떻게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는지를 떠올리면 효는 자식으로서 당연히 실천해야할 덕목입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대전용산초에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사랑과 꿈을 통한 효행·인성함양`을 주제로 인성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은 대전효지도사협회 소속 강사와 함께 효와 인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강사가 효의 의미를 묻자 `부모님께 용돈 드리기`, `시험에서 100점 받기` 등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대답했다.

강사는 학생들의 답변을 칭찬하며 "효는 부모에 대한 공경을 바탕으로 한 자녀의 행동"이라며 "동양과 서양, 옛날과 현대에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인간의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부모의 사랑과 관련된 영상을 통해 효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강사는 푸켓 쓰나미 피해,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 큰 재난 속에서 부모가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자식을 지켜낸 내용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부모님이 몸소 보여준 사랑에 우리들도 효로 답해야 한다"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효의 정의와 필요성에 대한 설명에 뒤를 이어 효를 실천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도 이어졌다. 강사는 효가 자식이 부모에게 무엇인가를 주는 것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스스로 꿈을 만들고 도전하는 행동도 부모의 입장에서 효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사는 박지성, 스티브 잡스, 반기문 등 꿈에 도전해 성공한 위인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 기쁠 뿐만 아니라 부모님에게 즐거움과 뿌듯함을 선물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좋아하는 일, 해야 하는 일을 열심히 해서 목표를 이루는 것도 효도가 될 수 있다"고 교육했다.

학생들은 각자 생각해봤던 효의 의미가 교육을 받고 어떻게 달라졌는지, 앞으로 어떤 행동으로 부모님께 효를 실천할 것인지 다짐을 발표하며 교육을 마무리했다.

배근전 용산초 담당교사는 "연륜이 있는 강사님이 직접 강의를 해주셔서 아이들에게 효의 의미가 더 와 닿았을 것"이라면서 "담임교사가 진행하는 수업보다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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