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음주운전이나 음주사고로 법적인 처벌을 받은 공무원들에 대해 대부분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대전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 및 음주사고로 법적 처벌을 받은 공무원은 모두 12명이었다.

이 가운데 1명만 정직 2개월로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11명은 견책(8명)과 감봉(3명) 등 모두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인근 세종시의 경우 같은 기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 12명에 대해 견책 4명, 감봉 6명, 정직 1명, 해임 1명 처분을 내렸다고 주 의원은 설명했다.

주 의원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음주운전 및 음주운전 사고로 법적처벌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솜방망이 징계처분을 내려 제 식구 감싸기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주 의원은 "음주운전의 엄중함에 대해 징계수준이 비교적 낮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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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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