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침대 사태를 불러온 원료물질인 모나자이트 3.35톤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나자이트는 음이온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침대 등 여러 상품에 사용됐지만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의원이 21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업체 66곳 중 폐업한 업체 9곳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폐업업체 9곳이 지난 2013-2018년 구입한 모나자이트 양은 무려 3.35톤에 달한다.

신 의원실이 폐업한 업체들이 폐업 전에 구입한 모나자이트의 행방과 관리 상태를 원안위에 확인해본 결과 `일부 업체의 경우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라돈이 이용된 생활제품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서 3.35톤에 달하는 모나자이트의 관리상태가 불분명하다는 것은 사회적 불안감을 높일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남아 있는 모나자이트 뿐만 아니라 모나자이트를 구매했지만 폐업한 업체의 모나자이트 원료물질 처리와 향후 사용에 대해서도 명백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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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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