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종시에서 열린 2018충청마라톤대회에 선보인 한화이글스 업사이클링배트 프로젝트 부스에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업사이클링배트 프로젝트는 경기 중에 부러진 배트를 재활용해 샤프, 볼펜 등의 새상품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로 수익금은 대전 위기 청소년들에게 지원된다. 사진=강은선 기자
20일 세종시에서 열린 2018충청마라톤대회에 선보인 한화이글스 업사이클링배트 프로젝트 부스에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업사이클링배트 프로젝트는 경기 중에 부러진 배트를 재활용해 샤프, 볼펜 등의 새상품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로 수익금은 대전 위기 청소년들에게 지원된다. 사진=강은선 기자
부러진 야구 배트가 위기의 청소년에게 희망으로 재탄생한 `업사이클링배트 프로젝트`. 한화이글스는 부러진 배트를 샤프와 볼펜, 연필꽂이 등으로 만들어 위기의 청소년을 돕는 `업사이클링배트 프로젝트`를 충청마라톤대회에 선보였다. 올해로 3번째.

그동안 한화이글스의 홈 경기가 열리기 전 대전 한화생명이글파크파크에서 진행됐던 이 프로그램이 마라톤대회에서 내보이자, 마라토너와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마라토너들이 들어오는 오전 10시 20분쯤 판매를 개시하자 250개의 업사이클링배트 제품들은 낮 12시쯤 완판됐다.

이성희 성공회대전나눔의집 대전남자단기청소년쉼터 팀장은 "위기의 청소년들이 사회적 자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한화이글스에 감사하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립은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어 위기 청소년들에게도 큰 인기"라고 말했다.

한화이글스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배트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내년엔 경기에 쓰인 야구공을 활용한 또다른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사이클링배트 프로젝트를 기획한 오창석 한화이글스 기획팀 과장은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배어있는 부러진 배트가 청소년들의 자활을 돕는 새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취지에 많이 호응해주시는 것 같다"며 "내년엔 경기에서 쓰였던 야구공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또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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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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