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지난 9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18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69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보인것으로 분석됐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양고추구기자축제 평가회에서 이번 축제에 관광객 18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고 행사장에서 판매된 농·특산물은 10억5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지역경제유발효과도 69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축제기간 중 주요 출입구 4곳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연령, 동행, 인지경로, 소비금액 등을 표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만족하고, 97.7%가 청양고추 구기자축제에 `재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축제추진위는 "올해 축제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지천을 활용한 경관조성, 고추·구기자를 활용한 특화음식 등 즐길거리, 먹거리를 준비해 축제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성과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향상됐다"며 "매년 경제적 파급효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3일간 600여명이 참여한 `천원고추 담아가기` 행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군민 1000여명의 참여한 `청양사랑 퍼레이드` △고기도 잡고 시식도 하는 `지천물고기잡기` △세계고추와 산야초를 직접 볼 수 있는 `세계고추전시관`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폐막을 알리는 `달집태우기`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미흡한 점을 보완한 관광객 편의시설과 안내판 확대, 읍·면 농특산물판매장 부스의 적절한 공간배치, 방문객의 특성을 고려한 신규 프로그램 도입은 관광객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개선할 사항으로는 무대 등 하드웨어 보강, 축제장 밖 고추판매행위 제한, 민물낚시대회 개최로 인한 교통통행 불편 등이 거론됐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명실상부한 청양군의 가장 성대한 행사로, 고추, 구기자를 비롯한 농·특산물과 깨끗한 자연경관, 관광지 등 요소요소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며 "올해 축제결과를 자세히 분석해 부족한 점은 수정, 보완해 연중 축제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내년 축제를 준비해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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