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도내 시외버스 노사가 노동시간 단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공주·서산시, 삼흥고속·한양고속 노·사와 `노·사·정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공주·서산시, 삼흥·한양고속 노사는 △고용 창출 △노동자 삶의 질 향상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 등 행복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도와 공주·서산시는 `충남형 노동시간 단축 모델`을 개발·보급하고,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신규 고용과 기존 노동자 임금 감소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한다.

신규 고용 보조금은 노동비용의 30%를 2년 간 지급한다. 20-29세 청년을 고용할 경우 5%를 추가 지원한다. 기존 근로자에 대해선 임금 감소분의 30%를 지급하기로 했다.

삼흥·한양고속 노·사는 잡세어링(Job Sharing·일자리 나누기)을 정착시키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동참키로 했다.

회사는 추가 비용이 기업 여건 전환에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며, 노동자들은 일-가정 양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에 적극 협조한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삼흥고속 9명, 한양고속 9명 등 18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협약은 장시간 노동 해결과 좋은 일자리 창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용보조금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원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