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 24분쯤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관저다목적체육관 건립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수영장 라커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된 가운데 조기에 화재가 진압됐다. 빈운용 기자
19일 오후 3시 24분쯤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관저다목적체육관 건립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수영장 라커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된 가운데 조기에 화재가 진압됐다. 빈운용 기자
오는 12월 초 완공 예정이었던 대전 서구 관저동 다목적 체육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화재가 난지 2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고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사 완공 두달을 앞두고 건물 전체가 불탄 터라 화재 원인을 둘러싸고 적지않은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3시 23분께 대전시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이 불이 지하1층 수영장 여자 라커룸 인근에서 최초 발화해 전층으로 확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근로자 A씨가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근로자 10여명도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39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62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5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약 1시간여 만인 4시17분께 초진에 성공했고, 5시경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현장에서 브리핑에 나선 남부 소방서 관계자는 "12월 초 완공 예정이어서 39명의 인부가 투입돼 바닥재 마감공사 중이었다"며 "용접한 작업장도 있었는데, 최초 발화지점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부소방서측은 이어 "건물이 완공단계로 창문 부착이 안돼 있었고, 외부는 복합 패널로 돼 있었다"며 "불꽃이 방진망을 타고 3층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불이 전층으로 확대된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들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폭발음이 들리자 놀라 대피했다.

서구 주민들은 오후 4시 10분께 `금일 15시 23분경, 관저동 1583 관저체육관 공사현장 대형화재 발생, 인근 주민은 즉시 대피 바랍니다`라고 된 서구청의 안전 안내문자를 받았다.

대전 서구청이 발주한 이 건물은 건물면적 4천900㎡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 후 내년 1월 개관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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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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