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일주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18일 폐막했다.

충청권 선수단은 마지막날 까지 메달을 획득하며 지역의 명예를 건 선의의 경쟁에 적극 나섰다.

경기도는 17년 연속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개최지인 전북은 서울에 이어 종합 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전=지난해 3만 1958점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2위를 달성한 대전은 올해 2만 9021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하며 종합순위에서 한 계단 하락해 종합 순위 13위로 마무리했다. 대전은 금 50개, 은 47개, 동 56개로 모두 158개의 메달을 획득해 메달에선 당초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전은 기록종목(기초종목) 및 체급종목의 육성환경 열악으로 득점력에서 하락해 목표달성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대전 대표종목인 탁구, 정구, 조정, 양궁, 철인3종, 펜싱 등 단체종목의 선택과 집중으로 경기력이 향상돼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역대 최다 다관왕 기록을 수립했다. 수자원공사 조정 에이트 13연패와 대전동산고 탁구 5연패, 대전여고 정구 3연패, 우슈 김명진 7연패, 복싱 김현철이 6연패의 영광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충남대 배구가 강호 한양대를 꺾고 은메달을 땄으며 대덕대와 코레일, 충남기계공고 3팀의 축구가 역대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종=세종선수단은 올해 지난 해(총 20개)보다 메달에서 4개를 더 따내 총 24개(금6개, 은6개, 동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종목별 종합우승 1개, 대회신기록 2개, 대회타이기록 1개의 큰 성과를 이루었다.

세종은 사격(금3, 동1), 수상스키·웨이크보드(금2, 은1, 동1), 테니스(금1, 은2), 육상(은2), 보디빌딩(은1), 태권도(동3), 유도(동2), 댄스스포츠(동1), 탁구(동1), 레슬링(동1), 당구(동1), 세팍타크로(동1)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세종 엘리트 체육의 수준 높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종목별 성과를 보면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종목에서 세종시 최초로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고 테니스에서는 간판스타 조민혁(세종시청)선수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사격에서는 김민정(KB국민은행)선수가 전년도 2관왕에 이어 또 다시 이번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이푸름(KB국민은행) 선수도 2관왕 및 대회타이기록까지 수립하는 등 사격종목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충남=충남선수단은 47개 종목(정식46, 시범1)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충남은 이번 대회에서 금 59개, 은 51개, 동 80개 총 190개, 종합점수 3만 7791점을 획득, 종합 6위로 4년 연속 상위권에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충남은 하키에서 아산고와 아산시청이 동반우승하며 3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레슬링의 백석대 김경민선수가 G135kg에서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충남의 효자종목 카누의 17년(6년 연속) 종합우승, 승마, 배구, 농구, 하키 종목이 선전했고, 복싱 보령시청의 김동회 선수는 10년연속 금메달을 따며 복싱의 1인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충남은 이번 대회에서 신기록 2개, 세계주니어신기록 1개, 다관왕 14명을 배출하며 체육강도로서의 면모를 이어갔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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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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