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올해 1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에 따르면 MBC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7억 원 흑자였지만, 올해는 광고수익이 약 192억 원 감소하면서 상반기 기준 53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이면 1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실적 악화 지적과 함께 정 의원은 이날 진행된 방송문화진흥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최승호 사장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 의원은 "최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직후, 파업에 불참한 기자 80여 명의 마이크를 뺏고 보도국이 아닌 보도NPS준비센터, 뉴스콘텐츠센터 등의 비보도부서로 발령을 냈다"며 "이것도 모자라 직원을 14명이나 해고했다. 최 사장이 적폐몰이, 정치보복에 몰두하는 사이 MBC는 회복하지 못할 경영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참한 뉴스시청률과 경영실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승호 사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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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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