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기관 도서관 운영 및 도서구입 현황에 따르면 연구단지 내 산업연구원, 노동연구원 등 10개의 연구기관이 10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 도서구입 비용으로 3억 9000만 원을 사용했다.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는 2014년 제 각각 운영하던 국책연구기관들을 한 곳에 모아 연구 시너지를 내기 위해 설립됐으며 경제인문연구회, 산업연구원, 노동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의 소속 연구기관들의 도서관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경제정책연구기관으로 묶여있는 산업연구원, 노동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 건물을 사용하지만 별도의 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연구기관 마다 각각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 내 10개 도서관의 총 면적은 3643㎡ 규모로 운영인력은 19명, 보유장서는 종이책 46만 7000권· 전자책 1만 권이었으며, 지난 한해 총 도서구입비는 3억 9000만 원 가량이었다.

산업연구원은 595m 규모의 도서관에 운영인력 2명이 종이책 9만 5000권과 전자책 8800권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도서구입비로 2억 5000만 원을 사용했다. 노동연구원은 284m²규모의 크기에 운영인력 2명, 보유장서는 종이책 5만 권이었으며 지난해 도서구입비로 600만 원을 지출했다.

김병욱 의원은 "세종 국책연구단지의 도서관을 제각각 운영해 예산낭비와 행정비효율을 방치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21세기 집현전으로 불리는 세종 국책연구단지는 경제, 사회, 과학 등 주요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본이 되는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충분한 장서와 자료가 필요하기에 통합된 전문도서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