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감의 고장 영동군이 감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정량제 경매가 투명하고 공정한 경매과정을 정착시켜 명품 곶감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역 청과상회 3개소와 영동감가공센터에서 감 정량제 20kg 거래 경매를 이달 말까지 동시에 실시한다.

군에서는 관행적인 됫박거래와 속박이 등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고 감 1상자 20㎏ 정량제 거래 정착을 위해 종이박스 경매를 추진하고 있다.

불공정 거래는 영동 감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플라스틱 상자(콘티박스) 회수 불가, 감 경매가격 추가요금 발생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20kg 단위의 감 정량제 거래 경매로, 불공정 거래가 개선돼 감 생산자와 구입자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경매업체에서 감을 선별해 실중량 20kg(박스) 단위로 경매를 실시하며, 생산농가 자가 선별시는 상·중·하·등외 4단계로 선별해 청과에 경매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로 인해 감 시장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영동군의 감산업 발전과 체계적 선별·경매로 농가의 실질적 소득증대와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 경매는 희망 생산농가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거래에 사용되는 20kg 정량제 거래용 종이박스는 경매를 실시하는 청과상회 등에서 구입 할 있다.

군 관계자는"영동감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감 정량제 거래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농민들이 땀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 때에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는 거래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지난해 3493 농가에서 7200t의 생감을 생산해 126억 원의 농가수익을 올렸다.

영동곶감의 지리적 표시와 상표를 등록했고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20억 원의 영동감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는 등 감고을 영동 감산업특구발전과 영동감 명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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