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사진)이 국정감사에서 송곳질문을 하며 피감기관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성 의원은 정무위 국감이 정책국감이 될 수 있도록 견인하고 있으며, 피감기관에 대한 문제점 제기,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성 의원은 최근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독립운동 참여자 발굴 인원`에 대한 성과보고서를 국회에 허위로 제출한 문제를 꼬집었다. 보훈처는 국회에 처음으로 제출한 보고서에서 3만 7000명, 수정자료를 통해 4만 962명의 독립운동 참여자를 발굴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발굴된 인원은 3만 2457명으로 성과 대비 87.7%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 의원은 "보훈처가 보훈 대상 숫자 달성에 집착해 허위로 이를 달성한 것은 전형적인 성과주의식 행정업무"라며 "앞으로는 보훈처가 목표 달성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보훈 업무의 목표 전환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또 금융감독원의 국정감사에서 국내 은행들이 이자장사로 10조 원 이상의 이자이익을 거뒀으나 대출금리는 인하하지 않고, 고용은 줄였고, 남은 직원끼리 `고액 연봉잔치`를 벌인 점을 지적했다. 특히 은행들은 사상최대의 실적에도 상반기 19개 국내은행의 임직원 수는 총 11만 360명으로 1년 사이 1000명 넘게 줄었으며, 지난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4000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의원은 "국내은행들이 예대마진 장사에 몰두해 연간 수조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사회적 책임은 소홀한 편"이라며 "예금금리 인상과 대출금리 인하를 통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신규 인력 채용에는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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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
자유한국당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

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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