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탁구단이 제99회 전국체전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 동산고 제공
동산고 탁구단이 제99회 전국체전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 동산고 제공
고교 탁구 전국 최강인 대전 동신고가 구기종목 사상 최초로 전국체전에서 5연패를 달성했다.

국내 구기종목에서 전국체전 5연패 위업은 역대 처음이다.

동산고는 17일 전북 군산대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부산의 강호 부산체고를 4-3으로 무릎 꿇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결승에서 리턴매치를 벌인 두 팀은 3-3 동점으로 치열한 혈투를 벌인 끝에 7세트에서 4-3으로 역전승을 올려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5연패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동산고는 9강에서 경기도 화홍고와 5시간에 이르는 매치 끝에 승리했다. 4강에서는 동인천고와 3-3까지 가는 접전 끝에 7세트에서 역전, 준결승에 올랐다.

권오신 동산고 탁구부 감독은 "탁구 구기종목에서 5연패는 사상 최초로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면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코치,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재단에 공을 돌린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이어 "탁구는 전력이 평준화돼있어 모든 팀이 강팀"이라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이끈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젠 내년에 6연패의 신기록 수립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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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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