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임현빈 교수(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7일 최규붕 대전맹학교 교장(사진 가운데)에게 수익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목원대 제공
목원대 임현빈 교수(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7일 최규붕 대전맹학교 교장(사진 가운데)에게 수익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목원대 제공
목원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대전맹학교에 `same friends` 프로젝트 판매수익금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임현빈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를 비롯해 대학 관계자들은 17일 대전맹학교를 방문해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작품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최규붕 교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임현빈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와 재학생 및 졸업생, 대전맹학교 시각장애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시각장애 학생의 꿈을 키워주는 디자인 공감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프로젝트는 대전맹학교 시각장애학생들이 상상하며 그린 그림스토리를 비장애 학생들이 스케치를 도와주고, 시각디자인학과학생들이 그래픽작업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학생들이 제작한 고양이인형, 메이킹영상, 캐릭터엽서, 전자파스티커, 기부감사패 등 디자인 상품들은 전 국민의 공감을 얻어내며 펀딩에 성공해 수익을 창출했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가 지난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2018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 디자인분야에서 `FANALIST`로 선정되며 세계 각국의 크리에이터들로부터 공익차원의 공감프로젝트로 인정받는 성과도 거뒀다. 목원대는 판매된 수익금의 일부를 대전맹학교에 기부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성과를 더욱 빛냈다.

임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작품은 시각장애학생들의 재밌는 창의력이 시각화된 디자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진로 선택의 기회가 극히 제한적인 시각장애학생들이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데 동기부여를 하고 장애학생들을 바라보는 편견을 불식시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성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