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전국제아트쇼, 미술 대중화의 길

이영우 친구들이야기 / 자료제공=대전미술협회
이영우 친구들이야기 / 자료제공=대전미술협회
중부권 최대의 아트페어인 대전국제아트쇼가 어느덧 6회째를 맞았다.

한국미술협회 대전시지회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2018 대전국제아트쇼`를 개최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대전국제아트쇼는 20여개국에서 참여하는 40여명의 해외 작가들과 100여개의 개인작가부스, 50여개의 갤러리부스로 운영되는 작가 중심의 아트 페어(Art Fair)이다. 50여개의 갤러리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유명작품들을 선보일 뿐 아니라, 전 분야에 걸친 미술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미술품 직거래장이다.

미술시장을 뜻하는 아트 페어(Art Fair)는 보통 몇 개 이상의 화랑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작품을 사고 판매하는 행사를 말한다. 아트 페어는 그림을 사고파는 시장이기 때문에 작품성 위주의 비엔날레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화랑은 화랑대로 정보교환과 작품 판매촉진, 시장 확대를 위해 필요하고, 작가들은 개인부스를 통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람객도 한 자리에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으니 이러한 아트 페어는 관람객들에게 여러모로 이점을 가져다준다. 또한 국제적인 외국작가의 작품도 함께 해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대전국제아트쇼는 5회를 거치면서 다져진 기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탄탄한 내용을 준비했다. 올해는 참여율 또한 증가추세여서 이전보다 좋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국제아트쇼의 관람객 수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최근 3년간 대전국제아트쇼 관람객 수는 2015년 4만 3000명, 2016년 4만 9000명,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관객수인 5만 1500명을 기록했다. 처음 개최했던 2013년 당시 3억 5000만원이었던 작품 판매액 또한 지난해에는 5억 3600만원에 달했다. 참여 국가와 갤러리부스 또한 증가했다. 2013년 13개였던 참여 국가는 지난해 20개국으로 늘었고 최근 3년간 갤러리부스도 함께 늘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전반적인 미술인 화합과 통섭을 위함과 동시에 축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지역의 원로작가와 젊은 신인작가를 무료 초대해 전시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돼 있다. 이는 관람객들에게는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참여 작가에게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작품판매로 이어지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보다 활성화 되는 행사를 위해서 올해는 더욱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TV방송광고와 더불어 각 언론사 외 옥외 광고, 지면광고,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전 분야에 걸친 매체에 홍보를 해서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아올 수 있게 했다.

시민들이 아트쇼를 찾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아트쇼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큰 보람이다. 더불어 지역미술시장이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니 이러한 행사는 여러모로 의미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작품을 구매해서 소장해 보는 것도 전시회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그림을 곁에 두게 되면 본인의 삶은 그 전보다 분명 풍요로워 질 것이다. 막연히 멀게만 느껴진 예술의 세계가 나의 세계와 만날 때 진정한 예술을 느끼고 새로운 즐거움이 탄생한다.

대전미술협회 관계자는 "미술 감상은 인간의 창조적인 사고 역량을 키우는데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주변에 마련한 미술 체험부스에도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가을의 낭만과 서정, 예술향기를 가득 채우는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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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라 가화만사성(2018) / 자료제공=대전미술협회
지유라 가화만사성(2018) / 자료제공=대전미술협회
김창열 물방울(1997) / 자료제공=대전미술협회
김창열 물방울(1997) / 자료제공=대전미술협회
김판삼 첫사랑(2016) / 자료제공=대전미술협회
김판삼 첫사랑(2016) / 자료제공=대전미술협회

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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