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학교가 중국 영안시 정부와 협조 속에 영안시 직업고와 특별반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서울대는 지난 16일 대학 본관에서 `중국 영안시 직업교육 중심학교(이하 중국 영안시 직업고) 특별반`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서울대에 따르면 2017년 5월 중국 영안시 직업고와 상호협정을 통해 `2+1+4 프로그램`(중국 현지 고등학교 2년 + 남서울대 한국어학당 1년 + 남서울대 학부 진학 4년) 진행을 합의했다. 영안시 직업고 학생 19명이 참여한 `남서울대 영안시 직업고 고교특별반` 환영식도 `2+1+4 프로그램` 합의의 후속으로 진행됐다.

`남서울대 영안시 직업고 특별반`은 국내 최초로 중국 현지 고등학교에 한국어 예비반을 설치해 2년간 중국 정규과정과 한국어를 배우고 1년간 남서울대 한국어학당 과정을 수료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3년간의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면 중국 영안시 직업고에서 중국 교육당국이 인가한 정식 고등학교 졸업 증명서를 받고 남서울대 본과에 진학할 수 있다.

2018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중국 영안시 직업고 19명 학생이 남서울대 한국어학당에서 공부하고 있다. 중국 영안시 직업고 현지 남서울대 한국어 예비반에는 약 40명 학생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영안시 직업고가 있는 중국 영안시의 이동쥔 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영안시에서도 특별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자신의 적성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서울대 대외협력처 윤태훈 부장은 "영안시 직업고와 협정을 체결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영안시 정부의 적극 협조로 중국과 대한민국 최초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타 지역 고등학교까지 영안시 직업고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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