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충북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충북도 11개 시군의 하수관로시설 총연장은 6276㎞다.
이중 20년 이상 된 하수관은 1683㎞로 26.8%를 차지했고 23년 이상된 하수관도 1478㎞로 23.5%를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청주시의 하수관로 1761㎞중 절반에 가까운 858㎞(48.7%)가 20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고 23년 이상 된 하수관도 700㎞나 됐다.
낡은 하수관로가 가장 많이 묻혀있는 청주시에서는 하수관로와 관련한 싱크홀 사고가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2016년부터 2018년 6월까지 발생한 하수관로 관련 지반침하 사고 74건 중 대다수인 89%인 66건이 청주시에서 발생했다.
안 의원은 "20년 이상 노후된 하수관로에 집중폭우나 지반의 변화로 파손되면서 누수가 일어나 일대에 토사가 침식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공동이 발생한 곳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교체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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