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숲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사진=산림청 제공
홍릉 숲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희귀 버섯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에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유용 물질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댕구알버섯은 희소성과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 때문에 고가로 판매되고 있으나 그동안 유용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였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댕구알버섯에서 분리한 폴리페놀 물질로부터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염증 발생 억제 효과와 작용원리가 입증됐다.

공동연구팀은 댕구알버섯으로부터 분리된 총 8가지 천연물질이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질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댕구알버섯에서 새롭게 발견된 물질을 통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유명학술지 `케미스트리 앤 바이오다이버시티`의 9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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