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과기부 예타 통과…내년부터 7년 간 5281억 투입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원 기자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원 기자
충남 천안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혁신공정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충남도와 산업부는 LCD 시장 주도권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OLED로 재편, 디스플레이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종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7년 동안 528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혁신공정센터를 설립하고 R&D(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업 목표는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융복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확보 △혁신소재·공정을 통한 초저원가 실현 등이다.

혁신공정센터는 1651억 원을 들여 천안시 직산읍에 위치한 충남 테크노파크 내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 2913㎡ 규모로 짓는다. 센터에는 이온도핑 증착기 등 61종의 장비가 설치된다.

R&D 분야에는 3630억 원을 투입해 비진공 기반 플렉시블 OLED 봉지막 형성 장비 등 66개 연구 과제를 추진한다. 또 초저원가 확보를 위한 공정방식 혁신, 혁신소재 및 공정,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위한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개발한다.

도는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경쟁국 대비 디스플레이 생산 격차를 5년, 기술 격차를 3년 이상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OLED 시장 중 98%를 국내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이 92%를 차지한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내년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다.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비 250억 원 확보를 목표로 힘쓰겠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은 정부 산업 연구개발 분야로는 개도 이래 최대 성과"라며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미래 핵심 기술 개발로 독점적 시장을 창출하고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입지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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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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