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여자축구단. 사진=대덕대 여자축구단 제공
대덕대 여자축구단. 사진=대덕대 여자축구단 제공
대덕대 여자축구단이 팀 해체위기에도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대덕대 여자축구단은 전국체전 4강전에서 경북 위덕대와 접전을 펼친 끝에 0-1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대덕대 전반전에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3번이나 찾아왔지만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 경기 종료 15분을 앞두고 위덕대에 프리킥을 내주는 바람에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대덕대 여자축구단은 재정 열악 등을 이유로 대학측에서 2020년에 여자축구단 해체가 통보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을 내린 총장이 임기 만료 1년을 앞둔 지난 8월 학교를 떠나면서 여자축구단 유지 가능성에 파란불이 켜진 상황이다.

유영실 대덕대 여자축구 감독은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내 기쁘다"면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저력이 있는데 아쉬운 결과이긴 하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대덕대 여자축구단 유지에 대해 축구협회, 시체육회 등에서도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실력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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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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