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2.3명의 여성이 성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만 2234건의 성범죄가 발생한 3만 2768명이 검거됐고, 이중 2.5%인 830명은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성범죄자 유형 중 강간 및 강제추행으로 인한 범죄자가 5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몰카촬용 범죄자 166명,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자 73명, 성적목적으로 화장실 등에 침입해 검거된 여성 입건자는 4명에 달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여성 성범죄자는 2015년 501명에서 지난해 830명으로 65.7% 증가했다.

홍 의원은 "전체 성범죄 증가 못지않게 여성에 의한 성범죄도 크게 증가해 이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며 "여성이 가해자일 경우 피해자가 미성년 남자이거나 동성일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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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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