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사망자 중 전체 27%만 국립묘지에 안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확인 묘소도 전체 50%에 육박하고 있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김병욱 의원이 국가보훈처에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1만 4830명 중에 절반에 가까운(49.4%) 7322명이 미확인 묘소에 안장돼있다.

또 전체 독립유공자 중 국립묘지에 안장된 것은 27%(4074명)에 지나지 않았다.

보훈처는 올 해부터 국립묘지로의 이장을 권장하기 위해 안장지원비를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했다. 그러나 실제 이장에 드는 비용이 최소 100만원 이상 드는 만큼 보훈처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병욱 의원은 "보훈처가 미확인 묘소에 대한 현황 파악에 좀 더 노력하고 국립묘지로의 이장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특히 어려운 독립유공자 가족을 위해 이장 비용 지원 대폭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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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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