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 4일차인 15일 승점이 높은 종목 경기가 치러지면서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효자종목인 카누와 조정에서 각각 13연패와 6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며 목표한 순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세종시도 이날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선전하고 있다.

대전 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금메달 31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32개 등 총 99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날 하루에만 금 8개, 은 7개, 동 3개를 추가했다.

금메달은 조정 남자 에이트(김휘관·박지수·박태환·양영웅·이종하·김병진·홍훈·김종진·함정욱)가 전북 군산 금강하둣둑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전 조정 에이트는 13연패를 달성했다.

카누 여자고등부에서는 대전 구봉고 오영서·윤예나가 2관왕에 올랐다. 오영서는 K1-200m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윤예나는 K1-500m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조정 남자일반 무타페어에서 K-water 김종진·박지수도 우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자전거 김하은(대전체고)은 스프린트와 경륜에서 2관왕을 쏘아올렸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초반 대거 메달을 획득하며 기세를 이어가려고 한다"면서 "야구 등 총점이 높은 부문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목표인 11위를 달성하도록 끝까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선수단은 대회 4일차인 이날 동 3개를 추가로 획득하며 금 3개, 은 3개, 동 10개로 현재 총 1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레슬링과 태권도, 세팍타크로 종목에서 추가로 메달을 땄다.

세팍타크로 세종하이텍고등학교(단체전)는 부산체고에 아쉽게 패하여 동메달에 그쳤다. 태권도 남자고등부 김동현(아름고)선수는 김다민(전남)선수와 이준호(대전)선수를 제압해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상대 진호진(경기)선수한테 8대10으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 여일반부 박상은(세종시레슬링협회)선수는 1회전 정은주(광주)선수를 폴승, 2회전 김민정(전북)선수를 판전 승했지만 준결승에서 하오영(서울)선수와 경기 도중 어깨 부상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충남도 선수단은 같은 시각 기준 금메달 37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46개 등 총 105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5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이날에는 금 14개, 은 8개, 10개를 따냈다.

자전거 금산군청 임채빈이 단체스프린트와 1km개인독주, 스프린트에서 3관왕에 올랐으며 카누 김효빈(부여고), 이재희(서령고), 조정 안희주(예산여고), 수영 임다솔·이주호(아산시청)은 각각 2관왕에 오르며 충남 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충남도체육회 관계자는 "15일부터 승점이 높은 경기가 이뤄지고 있어 경기 등 타시도가 점수를 독식하고 있다"면서 "올해 목표인 종합 6위를 놓고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목표 순위 달성을 위해 선수단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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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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