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자원공사(K-water) 조정팀이 전국체전 13연패를 달성했다.

충남은 카누팀이 6년 연속 종합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수자원공사 조정 남자 에이트(함정욱·김휘관·박지수·박태환 등 9명)는 2006년 전국체전부터 올해까지 13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15일 전북 군산 금강하구둑에서 진행된 결승전에서 대전은 충남과 맞붙었다. 대전이 6분 11초 51로 충남(6분 16초 43초)보다 결승점을 먼저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정욱(33) 주장은 "후배들이 열심히 같이 밀어줘서 잘할 수 있었다"며 "모두 고생했고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13연패 달성까진 쉽지 않았다. 매번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 두 명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합을 맞춘 시간이 한 달 정도 밖에 안됐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해서 최다 연패까지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봉수 조정 에이트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줘 좋은 성과를 냈다"며 "팀의 감독이지만 한 명의 보조자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 훈련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집중력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카누팀은 전국체전 6년 연속 종합 우승 쾌거를 올렸다.

충남은 15일 열린 카누 경기에서 금 5개, 은 3개, 동 1개로 총점 2080점으로 종합우승했다. 충남은 올해까지 종합우승만 17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11연패 이후 2012년 준우승으로 아쉽게 연패가 끊어졌지만 전력은 타시도를 불허한다.

박규 부여군청 감독은 "선수들이 한 달 정도 밖에 훈련을 못했는데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면서 훈련한 결과 6년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뤄냈다"며 "인천과 접전 끝에 역전했는데 다른 시·도 선수들이 점차 간격을 좁혀오는 게 느껴진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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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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