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5일 "제가 들은 바로는 교황께서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 하신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황이 방북하면 아주 크게 환영을 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이번에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뜻을 전달해서 가능한 한 교황이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주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국무부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부 부상의 접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주가 남북 간에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로 가는 중요한 한 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지금 우리당에서 강조해야 할 것은 민생경제라고 생각한다"며 "내일 모레 민생연석회의가 첫 출범하는데 우리 사회가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갈등 등을 당과 시민사회단체가 논의하는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처럼 지난주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노사정 대표자 대회가 열렸다"며 "대타협을 통해 합의가 이뤄지면 사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아직 우리 사회가 그러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계기를 통해 노사정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민생연석회의가 함께 손을 맞잡고 사회적 대타협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희말라야 한국원정대원들의 사고 소식과 관련해서는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원정대가 히말라야 봉우리에서 새 루트를 찾다 5명이나 희생됐다"며 "안타깝게도 사고로 희생이 됐지만, 이분들의 불굴의 의지와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헌신은 우리가 영원히 기억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인상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