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이 올해 두 번째 대전 문화재 야행인 `대전블루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전의 역사가 고스란히 깃든 옛 충남도청사에서 진행된다. 대전근대문화유산 자체를 무대삼아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근대 도시 대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서 근대 거리의 풍경이 재현되고, 메인 무대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이 연주하는 모던 국악이 울려 퍼져 가을밤에 정취를 더한다. 또한 가수 김사월×김해원의 공연(19일)과 오빠딸(20일)의 공연이 행사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특히 OX퀴즈대회(도전! 대전블루스), 도청사 건물 내부 곳곳에 숨겨진 보물찾기, 행운권 추첨, 현장 모객을 통해 근대 도시 대전의 이야기 투어 프로그램 등 관람객 전체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야행(夜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질 무렵 시작돼 깊은 밤까지 계속될 대전 문화재 야행 `대전블루스`는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設)·야식(夜食)·야숙(夜宿)·야시(夜市)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밤을 향유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나아갈 전망이다.

옛 충남도청사 이외에도 원도심 내 근대문화유산인 대전갤러리(옛 대전여중 강당), 대전창작센터(옛 농산물 검사소 대전지소),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본관)에서 흑백사진 속 대전의 모습을 만나볼 수도 있다.

재단 관계자는 "어느 누구와 함께 와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고자 했다"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근대도시 대전의 정취와 우리 문화유산의 멋을 마음껏 느껴보시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대전블루스`가 펼쳐지는 옛 충남도청사 내 주차장은 19일 오후 1시부터 20일 저녁 11시까지 일부 구간 사용이 제한된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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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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