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지역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건 범인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사회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오후 6시 40분 경 옥천 안내면에서 도로를 건너던 70대 노인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측은 즉시 옥천군청내 설치된 CCTV 통합관제센터를 찾아 이 부근에 설치된 CCTV 분석에 들어갔다. 영상에는 범인차량과 번호가 고스란히 남겨있었고 사건발생 후 몇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신속하게 범인검거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
자칫 장기화될 뺑소니 사건이 군이 최근 도입한 스마트 방범용 CCTV가 진가를 발휘했다.
이와 관련 군은 사업비 1억 5000만원을 들여 기존방범용에 차량번호 인식기능이 더해진 스마트 방범용 CCTV를 지역내 주요 도로 31곳에 설치했다.
새롭게 도입된 CCTV는 현장상황을 실시간 촬영하고 주행중인 차량번호판도 별도로 촬영해 자동으로 수집한다.
현장 영상만 촬영돼 주행하는 차량번호판 식별이 어려웠던 기존 방범용 CCTV의 단점을 보완해 차량번호를 별도로 확대해 저장함으로써 차량을 이용한 범인의 동선파악이 용이해 범죄예방과 신속한 범인검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스마트 CCTV를 포함해 지역내 대부분의 CCTV는 군 통합관제센터에서 통합운용되고 12명 관제요원을 이용, 지역내 258곳 548대를 한 곳에서 집중 관리하며 범죄는 물론 각종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가 현재까지 총 154건의 절도, 폭행사건 등을 발견해 112 등에 제보하고, 1542건의 의심사건을 관제, 173건의 영상정보를 제공했다.
박병주 통신관제 팀장은 "CCTV 확대설치를 통한 빈틈 없는 안전망구축으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환경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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