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가을 여행지. 시계방향으로 성주산 단풍, 대천해수욕장 레일바이크, 청라 은행나무, 오서산 억새.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의 가을 여행지. 시계방향으로 성주산 단풍, 대천해수욕장 레일바이크, 청라 은행나무, 오서산 억새.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오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가을여행주간 동안 보령시가 알록달록한 가을의 색을 모두 담은 특별한 관광지를 추천하고 나섰다.

가을 붉은 빛 단풍으로 유명한 보령 성주산에는 산 전체가 울긋불긋한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소년수련관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7회 성주산 단풍축제, 28일 오전 9시부터 성주산자연휴양림 산책로 및 임도에서 단풍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성주산 단풍축제에서는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민속경기를 비롯해 성주산을 찾은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단풍길 걷기대회에서는 가족과 연인, 지인과 피톤치드를 느껴보며 힐링할 수 있다.

서해안의 등대로 불리는 오서산 억새는 은빛 장관을 연출한다.

충남 제3의 고봉인 오서산(790.7m)은 서해안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등대 구실을 하고 있어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뤄져 억새 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 안부터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을 느낄 수 있고,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청소면 성연주차장에서 제3회 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열리는데 대회는 산촌생태마을-시루봉-통신탑-억새군락지-성골등산로를 돌아오는 8km 구간으로 진행된다.

마을전체가 노란물결을 이루는 청라은행마을은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 중의 하나로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1000여 그루가 식재된 곳으로,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뤄 가을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27일 오전 11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청라면 (구)장현초등학교 일원에서 은행마을 축제가 열려 초청가수 및 주민 노래자랑과 은행 빵 만들기, 은행등 만들기 및 목공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대천해수욕장도 대천항의 신선한 수산물과 함께 식도락 여행을 떠나는 국민들에게 가을 여행 최적지이다.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을 왕복 2.3km 복선 구간으로 연결하는 보령스카이바이크는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설치되어 있어 대천해수욕장의 관광 포인트인 백사장과 바다 절경을 한껏 감상할 수 있으며, 타워높이 52m, 로프 길이 613m, 국내 최초 4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레포츠인 짚트랙을 통해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활강하는 스릴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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