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경기 허민호(대전시청) 선수가 제99회 전국체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뒤 환히 웃고 있다.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철인3종 경기 허민호(대전시청) 선수가 제99회 전국체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뒤 환히 웃고 있다.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2관왕 결실을 맺어 기쁩니다."

철인3종경기 허민호(28·대전시청)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지난 해에 이은 쾌거다.

3초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건 단체전은 허민호에게 더 남다르다.

허민호는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도 좋지만 팀원들과 코치, 감독까지 혼연일체가 돼 준비했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아시안게임 이후 2개월 만에 또다시 대회에 오르기까지 몸을 회복하고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허민호는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소속팀에 복귀하니까 마음이 편했고 팀원들과 함께 집중력으로 훈련을 잘 할 수 있었던 게 좋은 결실로 맺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허민호 특유의 긍정적 마인드는 극한의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철인3종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그는 "힘들 때면 `정신은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을 되뇌이며 마음가짐을 바로 잡는다"며 웃었다. 일주일 뒤 홍콩 국제대회와 이어 통영월드컵까지 앞으로 3주동안 국제 대회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는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이 중요해요. 열심히해서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꼭 따겠습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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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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