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봉사단이 15-21일 베트남 오지마을에 물 사용환경 개선작업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수자원공사 봉사단 지원을 받은 미얀마 산칸마을 어린이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봉사단이 15-21일 베트남 오지마을에 물 사용환경 개선작업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수자원공사 봉사단 지원을 받은 미얀마 산칸마을 어린이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물부족에 시달리는 베트남 오지마을을 찾아 주민이 사용할 `생명수`를 퍼올린다.

수자원공사는 15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탄호아성(Thanh Hoa) 꽌선현 선루 마을에 공사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 고려대 안산병원 의료진 등 34명을 파견해 해외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남서쪽에 자리한 선루 마을은 최빈곤지역으로 우물이나 인근 하천을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수압이 낮고, 정수설비가 없어 수질오염 문제를 겪어왔다.

수자원공사 봉사단은 마을이 겪는 물 문제를 해결하려 30t급 물탱크와 가압펌프, 소독설비, 원격검침설비 등을 구축하고 마을 중심부를 관통하는 1㎞ 길이의 관로를 매설해 급수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급수시설에는 국내 중소기업설비를 사용해 한국기업의 기술력을 베트남 현지에 알릴 계획이다.

마을 초등학교에는 하천범람 예방을 위한 제방을 쌓고, 급수대와 화장실을 설치해 마을 공동체 물 사용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된 교육시설 개보수와 기자재 지원을 비롯 재능기부로 과학교실, 미술수업, 음악수업, 체육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동행한 고려대 안산병원 의료진 4명은 선루 마을 주민들 대상으로 의료봉사 진료와 보건교육을 진행한다.

수자원공사는 마을 물 사용 환경을 개선해 물 문제 해결과 주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베트남 현지에 국산설비를 보급해 앞으로 국내 물 중소기업의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사회공헌활동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마을주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구촌 물문제 해결과 국내 물 산업 육성을 위해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알릴 수 있는 물관련 해외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2006년부터 해외사회공헌활동을 추진, 베트남 사회공헌까지 총 32회에 걸쳐 미얀마, 네팔, 동티모르 등 9개국 오지마을에 물 사용 환경을 개선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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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봉사단이 15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오지마을에 물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K-water 봉사단이 미얀마 산칸마을을 방문, 초등학생들이 사용할 급수대용 물탱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봉사단이 15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오지마을에 물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K-water 봉사단이 미얀마 산칸마을을 방문, 초등학생들이 사용할 급수대용 물탱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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