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 사흘째인 14일 충청권 선수단이 목표를 항해 순항하고 있다.

충청권 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대전은 철인3종과 역도, 자전거, 펜싱(플뢰레) 등에서 금메달 10개를 따내며 종합 9위에 올랐다. 충남은 씨름에서 금 2개, 수상스키 금1개 등 4개를 기록하며 전날(9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종합 7위를 달리고 있다. 세종은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슬라롬종목에서 첫 금메달 따낸 데 이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사격 이푸름은 한국타이기록을 내며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

◇대전=대전은 철인3종, 역도, 자전거, 펜싱 등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금메달은 허민호가 철인 3종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고,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하태규(대전도시공사)가 아시안게임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전 전통 강호인 양궁에선 배재대 이호빈이 50m 개인전 등에서 금메달 3개를 무더기로 획득했다. 자전거 경륜에서도 고등부 김하은(대전체고)와 문신준서(동대전고)가 나란히 가장 높은 단상에 올랐다. 이 밖에도 역도 여자일반부 한소진이 63kg 등에서 2관왕의 쾌거를 올렸다. 태권도 이대훈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종=대회 3일차 세종은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슬라롬종목에서 금2개, 은1개, 동1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금메달은 장태호(고려대학교) 선수가 54.50 기록으로 세종시의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웨이크보드종목에서 김양수(호야스토어워터스포츠팀)도 72.55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혜린(윈디크루) 선수는 33.00 기록으로 은메달을, 주슬기(호야스토어워터스포츠팀) 선수는 32.55 기록으로 동메달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 사격에서 이푸름(KB국민은행)이 한국타이기록을 내며 금메달을 땄다. 이 밖에 보디빌딩 헤비급90kg 이상 서교(보디빌딩협회)가 은메달을, 사격 김민정(KB국민은행)과 당구 김정현은 포켓10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 81kg이하급 이성근(용인대학교)이 동메달, 댄스스포츠 라틴5종목 장석준·김예지(세종시댄스스포츠연맹)도 동메달을 따내며 시세를 확장하고 있다.

◇충남=대회 3일째 충남은 금 17개, 은 11개, 동 30개 등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대회 셋째날 씨름 고등부 역사급 김종선(공주생명과학고)과 장사급 최성민(공주생명과학고)이 각각 금빛 사냥을 마무리했다.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여자일반부에서 한아름(중앙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전거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목천고와 펜싱 여자일반부 최인정(계룡시청)은 아쉽게 분패, 은메달을 땄다. 이 밖에 씨름 남자고등부 곽수훈(공주생명과학고)·이병용(태안고)가 동메달을, 유도 이의준(용인대)와 당구 백민후·서현민(충남당구연맹)도 아쉽게 석패,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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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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