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호텔예약사이트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약대행사이트(OTA)를 통해 숙박을 예약한 소비자 중 예약 및 계약으로 인해 피해 구제를 신청한 건수가 지난 2014년 301건이었으나, 2015년 374건, 2016년 493건, 지난해 745건, 올해도 지난 8월까지 47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외 사이트의 경우 2014년 대표적인 5개의 호텔에 대한 피해구제 요청 건수는 22건에 불과했으나 2018년 8월 현재 130건으로 무려 6배 이상 증가했다.

성 의원은 "해외여행 및 국내여행이 급증하면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국내·외 예약대행사이트의 서비스 행태에 의해 수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는 현실을 하루 빨리 근절돼야 하며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소비자원은 빠른 시일 내에 국내·외 예약대행사이트에 대해 실태조사를 해 매년 반복되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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