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은 교육부 등 피감기관들의 국정감사에서 대안 제시는 물론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해 시선을 모은다.

초선 의원이지만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교육위에서 간사를 맡아 원활한 회의를 위해 야당과의 일정 조율은 물론 교육정책 대안과 개선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열린 한국장학재단 등의 국감에서는 대학생 입학금 지원 현황을 제시하며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학생에게 지원되는 입학금이 1인당 평균 18만 원 정도 되는데 신청률이 저조하다"면서 "학교에서의 홍보 문제도 있지만 제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아예 개인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일괄적으로 신청해서 감면해주는 등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이 공개한 전국 대학별 입학금 대응지원 현황을 보면 전국 296개 대학의 대학생 45만 6290명 가운데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인원은 5만 3316명으로 11.7%에 달했다.

중원대의 경우 54.5%의 최저 신청률을 보였다. 대전 등 충청권 4년제 대학의 경우 고려대(세종) 71.6%, 백석대가 78.3%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동북아재단 국감에서는 동북아역사지도 편찬사업의 부당집행연구비 환수 소송액을 변경해 논란을 빚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며 대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와의 상의 등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관계자들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또 이밖에 고전번역원 국감에서는 승정원 일기 번역기간의 단축을 위해 남북협력사업을 통한 번역기간 단축을 제시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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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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