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보강할 경우 구조안정성에는 문제 없는 것으로 나와

지난 6월 26일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
지난 6월 26일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
지난 6월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을 마치고 공사가 재개된다.

(사)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성신구조ENG 등이 실시한 정밀안전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 1층 주차장과 지하 2층 전기실·상가동 변형이 거의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보수·보강안에 따라 화재로 손상된 부분에 대한 보수공사를 시행할 경우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1층 주차장 및 지하2층 발전기실·전기실, 상가의 구조부재에서 콘크리트 들뜸, 박리·박락, 폭렬, 철근노출 등의 손상이 생겼고 지하층 아파트에는 그을음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의 영향이 없는 부위의 콘크리트 및 철근의 강도는 설계기준 강도를 충족했지만, 화재 영향부위는 콘크리트와 철근의 강도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공사는 구조체가 벗겨지거나 뜬 부분에 대한 보강공사와 철근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 추가 보강·교체 작업으로 구조물의 내구도를 회복시킬 예정이다.

다만 보수·보강 공사 일정에 따라 3개월 가량의 입주일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부원건설 관계자는 "이번 작업중지 명령 해제에 따라 보수·보강과 환경검사 용역을 통해 내년 3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화재 영향 부위에 따라 구역을 나눠 보수·보강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26일 오후 1시 10분쯤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에 불이나 현장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으며, 총 45억 50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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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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