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성 한화이글스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김회성 한화이글스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kt위즈에 승리하며 가을야구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단 1승만을 남기고 있다.

한화로선 귀한 1승이다. 한화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3위를 지켜낸다.

한화는 9일 수원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샘슨이 2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하며 부진했지만 타선에서 김회성, 최진행, 이성열이 홈런 3방을 쏘아올리며 10-6으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위 SK와이번스와 4위 넥센에 각각 2경기차가 됐다.

샘슨은 2이닝까지 투구수만 60개에 이르는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한화의 선발 고민을 깊어지게 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샘슨까지 9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주자가 나갈 때마다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부상에도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회성이 돋보였다.

한화는 2회 김회성의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2회 말 지성준이 우중간 1루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김회성이 피어밴드의 4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2-0.

kt도 2회 말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바로 추격했다.

한화는 3회에만 이용규의 적시타와 최진행의 투런포로 3점을 달아나며 5-1로 간격을 벌렸다. 4회에 또다시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로 5점차로 앞섰다. 6-1.

한화는 7회 이성열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 초 정근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이용규가 희생번트, 호잉이 땅볼아웃으로 돌아섰지만 이성열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8-1로 승기를 굳혔다. 시즌 33호 홈런. 이성열은 이날 KBO 역대 73번째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8회 이용규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달아내며 10-6으로 승부를 끝냈다.

kt가 7회 1점, 8회 말 오태곤의 1타점 적시타, 강백호의 쓰리런포로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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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성 한화이글스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김회성 한화이글스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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