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대학생행복나눔봉사단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에 참가한 대학생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 서구 제공
9일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대학생행복나눔봉사단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에 참가한 대학생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 서구 제공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9일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대학생행복나눔봉사단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에 참가한 배재대 심리상담학과 4학년 김민아 학생의 소감이다.

건양대, 대전과학기술대, 목원대, 배재대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행복나눔봉사단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12개 학과별 특성화 자원봉사 및 체험프로그램 등이 이뤄졌다.

특히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 인만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김씨 또한 선배들을 따라 신입생 때부터 이 행사에 참가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4년 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저희 학과의 경우 애니어그램 검사, 직업적성검사 등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며 "검사를 받은 뒤 자신을 더 알게 됐다며 좋아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참가자들 간 학교와 학과는 다르지만 봉사활동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학생들의 친목도모에도 나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씨는 "바쁘게 봉사활동을 하다가도 일손이 부족한 다른 학과 학생들을 돕는 일도 많다"며 "또 다른 학교 학생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친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네일아트, 도자기 만들기, 화초 분갈이 등 흥미로운 체험활동과 함께 가족 심리상담, 시력보호 검안, 구강위생 퀴즈 맞히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한편 2013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행복나눔봉사단은 현재 대학생 2600여 명의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복리 향상을 위해 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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