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청권역에 진행한 건설공사에서 최근 5년간 산업재해로 204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세종지역의 LH공사현장은 전국 17개 시도 중 산업재해 사상자 2위라는 오명을 기록, 안전사고 대책마련이 시급해보였다.

국회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발생내역`에 따르면 산재처리일 기준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총 1397명의 사상자가 집계됐다.

연평균 248명의 부상자와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LH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이 비체계적으로 벌어진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역별 산업재해 사상자는 대전 34명, 세종 84명, 충남 55명, 충북 31명이었다.

타 지역의 경우 경기 635명, 인천 80명, 서울 79명, 경남 57명, 강원과 경북은 각각 56명, 대구 53명, 부산 49명, 전남 40명, 전북 37명, 광주 24명, 울산 16명, 제주 11명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추락사고가 404명으로 29%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고, 넘어짐 265명(19%), 맞음 사고 145명(10%), 절단 및 베임, 찔림사고는 100명(7%)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건설현장에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LH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면 검토하고, 현장 안전 관리감독 인력을 투입하는 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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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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