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영동군 황간면 월류봉 일원에서 `월류봉 달빛 향연`이 펼쳐졌다. 사진=영동군 제공.
지난 8일 영동군 황간면 월류봉 일원에서 `월류봉 달빛 향연`이 펼쳐졌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월류봉 달빛 향연`이 지난 8일 영동군 황간면 월류봉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열 한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 2008년 황간면 주민들이 황간IC-반야사(10㎞) 도로변에 쑥부쟁이·산국·감국·구절초 등 23만 포기의 들국화를 심은 뒤 해마다 주민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월류봉달빛향연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가파른 봉우리 아래 초강천의 물줄기가 휘감아 도는 절경을 가진 `월류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감과 소통의 축제로 소박하지만 시골정취와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긴다.

특히, 지역주민과, 예술인, 기관·단체가 힘을 모아 독특한 개성을 살려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의 절묘한 산수를 가진 월류봉이 훤히 보이는 특설무대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공연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손기진 위원장은 "월류봉 달빛향연 축제는 주민 주도의 화합형 축제로 자리잡아 해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역의 자랑인 월류봉의 풍경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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