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대회서 치어리딩 1위 차지…각종 무대 오르며 끼 발산, 사회공헌활동도

지난 2월 열린 `2018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에서 대전지역 최초 청소년 치어리딩팀 `챔피언`이 대회출전 후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사진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제공
지난 2월 열린 `2018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에서 대전지역 최초 청소년 치어리딩팀 `챔피언`이 대회출전 후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사진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제공
대전 최초 청소년 치어리딩팀 `챔피언`의 활발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창단한지 3년만에 해외·국내 대회에서 수상을 거머쥔 데다, 국가대표에도 선발되는 등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챔피언의 시작은 2016년으로 돌아간다. 당시 대전지역은 학교 동아리 위주의 치어리딩팀이 17팀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이들은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동아리수가 줄어들고 외부활동이나 체육관 사용시간 제한으로 활동의 한계에 부딪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구성된 치어리딩팀을 구성하기에 이르렀고, 때 마침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서도 지원의 손길을 뻗치며 대전 청소년 치어리딩팀이 탄생하게 됐다.

챔피언의 치어리딩분야는 `스턴트 치어리딩`이다. 여러 명의 구성원들이 체조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 피라미드를 그리거나 점프, 텀블링 등 동작을 선보인다. 고난도의 기술을 구사해야 하는 만큼 꾸준한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씩 모여 3시간씩 정기 연습을 하고 공연이나 대회를 앞뒀을 때는 더 많은 연습을 소화한다. 때문인지 챔피언의 공연은 화려한 군무와 동작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챔피언 팀원인 문지원(대전도안고 2·18)양은 "2016년 중학생 시절부터 활동을 해왔는데, 치어리딩은 생소한 스포츠분야지만 팀원 간의 호흡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와는 다른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며 "멋진 무대를 선보였을 때 느끼는 짜릿함과 스턴트 치어리딩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희열감이 너무 좋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성인이 되서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8월에는 삼척에서 열린 `제 2회 삼척월드비치 치어리딩 오픈 마스터즈`에서 1위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중국까지 발을 넓혀 중국 난징 차이나오픈 치어리딩 챔피언십, 중국 리자오 "2017 인터네셔널 리자오 엘리트 치어리딩 대회에서 더블 펌댄스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열린 `꾼들아 평창가자`대회에서는 1200명 청소년 가운데 대상을 수상했다. 구성원 중 4명은 지난해 주니어 펌댄스 국가대표팀 4명 선발되기도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는 "10대 여학생 10명 중 7명은 일주일에 한번도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치어리딩은 근력, 유연성, 지구력 등 체력을 키울 수 있는데다 관중과의 호흡도 느낄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라며 "챔피언의 성과가 커지면서 한화종합연구소도 지원에 나서 지난해에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치어리딩팀 `트윙클스타`도 창단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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