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노근리평화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하천변에 만개한 코그모스길을 걷고 있다. 사진=노근리국재평화재단 제공.
지난 5일 노근리평화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하천변에 만개한 코그모스길을 걷고 있다. 사진=노근리국재평화재단 제공.
[영동]노근리평화공원이 코스모스와 온갖 화려한 색깔의 가을장미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장미 정원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품종의 꽃들로 눈길을 끈다.

곳곳에 조성해 놓은 국화 정원에서는 다양한 국화꽃 송이가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조화로움을 완성하고 있다.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정성들여 장미, 국화, 튤립 등 다양한 화초들로 꾸며진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조성해 왔다.

최근 구미, 대전 등지의 도시에서도 수많은 방문객들이 평화공원을 찾아와 정원의 아름다움을 즐겼으며 하천변을 따라 만개한 코스모스길은 사진촬영의 명소가 되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노근리평화공원에서 가을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2018년 노근리 가을정원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의 `예술프리마켓`,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황간·상촌중 학생들이 꾸민 청소년 벼룩시장, 가족중심의 벼룩시장 등 `나눔`을 기반으로 한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한 버스킹 공연을 통해 참여대상에 제한이 없이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자유로운 공연들로 채워진다.

황간·상촌중 등 지역 청소년들이 스스로 준비해서 만든 청소년 벼룩시장과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벼룩시장을 통해 나눔이 얼마나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인지 몸소 체험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홍보하고 좀 더 많은 이들이 `평화공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노근리평화공원을 찾아 `평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 정원조성이 착착 진행됨에 따라 지역민들에게는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종류의 장미와 국화꽃이 조화를 이뤄 오는 10월 말까지 화려한 모습을 뽐낼 전망이니 이 곳에서 따뜻한 가을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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